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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전 엄마가 티셔츠하나를 가지고 오셨드랬지요. 하얀색 베이스에 좌측가슴부위에 동그랗고 복잡한 마크가 그려져있는. . . . ![]() # by 메피스토 | 2008/08/19 17:07 | 생활잡담 | 트랙백 | 덧글(0)
* 생각해보니 비슷한 내용을 쓴 것 같은데. 뭐 항상 그렇죠. :-p
* 자유민주주의 사회이므로 자신의 의견을 표출한다는 것은 편견의 핑계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어야 하지만, 그 자신의 생각이라는 것은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기본적인 사유는 전제되어야 합니다. 우린 이런 기초적인 명제에 대해 초등학교 시절부터 학습합니다. 그것이 잘못된 것도 아니고요. 편견은 애시당초 타인에 대한 배려나 사유같은건 외면된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엽적인 경험으로 이루어진 결과물일 뿐이죠. 합리적이지도, 정확하지도 않습니다. 대충 뭉뚱그려서 그 개념이 가진 불확실성을 축소하려고 하죠. 만약 그것이 인간의 머릿속에서만 존재한다면 뭐라 할 수 없지만, 그것이 특정 행위자체가 아니라 인간에 대한 것이라면, 특히나 공론화되고 집단화되는 순간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것이 입아프게 얘기할 필요도 없는 인종차별(홀로코스트, KKK, 아파르트헤이트)이겠죠. 그것들은 대부분 별거아닌 개인의 편견에서 출발합니다. 하지만 그 별거아닌 개인이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집단이나 인물이 될 수도 있고, 혹은 그러한 인물들에게 정치적인 힘이나 암묵적인 지지를 보내 줄 수 있는 개인이 될 수 있습니다. 유태인을 학살하는 정책은 결국 유태인은 쓸어버려야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하니까요. 네. 전 설령 부당하다 할지라도 별것아닌 개별개인의 가치와 사고라도 그것이 부당한 것이라면, 한번쯤은 재고해봐야 하지 않겠느냐라는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입니다. 당연히, 편견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건 불가능 합니다. 우리가 사람들의 머리뚜껑을 열고 편견이라는 단어를 Del할 수는 없고, 그렇게 해서도 안되죠. 인간의 머리뚜껑을 열고 '올바름'만으로 가득채우려는 사회는 사회를 특정가치관 하나로 통합하려는 달렉이나 사이버맨들의 끔찍한 사회나 다름없을겁니다. 하지만, 그것이 타인에 대한 부당한 편견에 대한 변명이 된다면, 그 사회는 그만큼 얄팍해지는 사회가 될 것이고, 우리 모두는 그런 부당한 편견들에 아무 이유도 없이 노출되어야 할 것이며, 그것을 제대로 비판할수도 없을 것 입니다. "뭐가 잘나서 남에게 말을 해라마라야"라고 외치는 사람들 덕분에 말입니다. 심지어, 편견에 대해 당사자 스스로가 당위성을 느끼기도 합니다. 마치 여성에 대한 편견이 극대화된 시대에 살면서 스스로를 깎아 내리는 여성들처럼 말이죠. 이건 분명히 비극입니다. 어차피 편견이 조성되고 공론화되는 인터넷시대...공각기동대같이 사람의 두뇌가 전뇌화되고 네트워크화 된 다 해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기반으로한 부당한 것들에 대한 지적과 비판은 여전히 유효하고, 오히려 더 지향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넷은 생판 모르는 A와 B, 혹은 모두를 연결시켜 주는 곳이지만 실제적으로 이들사이엔 특별한 관계도, 혹은 관계를 유지해야할 동기도 없으며, 그런식으로 얄팍해진 A와 B, 그리고 사람들간의 관계를 잘못된 편견이나 편견에 근거한 차별같은 잘못된 사고방식으로 더욱 더 얄팍하게 만들 필요는 없겠죠. 항상 이런 논쟁이 벌어질때마다 몇년전 수업을 들었던 모교수님의 수업내용이 생각나는군요. "인터넷 시대가 되었기에 모든 사람들이 이야기할 수 있고, 자신의 머릿속에 가진 많은 생각들을 표출하는데 아무런 거리낌이 없다. 하지만 그 생각들 중에는 정제되지 않는, 혹은 인류사에서 보편적으로 지양하고 비판해야 하는 것을 쉽게 떠벌리는 것, 혹은 오랜시간 사유의 결과로 축적된 것들에 대한 비웃음과 멸시들이 있다. 그럼에도 그것들은 여전히 웹상을 떠다니고, 리플로 달린다. 자신들이 그렇기에 남들이 그러는 것도 괜찮다고 여기고, 자신들이 그렇기에 남들이 그러는 것에 아무런 비판을 하지 못한다. 과연 그렇게 쉽게 정제되지 않은 사유가 오고가는 사회가 올바른 사회인가?" # by 메피스토 | 2008/08/15 14:53 | 말많은 단상 | 트랙백 | 덧글(1)
* 무지와 무식을 함부로, 쉽게 비판할 수는 없다. 당연하게도, 우린 백사장 모래알 갯수만큼 존재하는 세상의 모든 지식을 알 수 없고, 그 지식조차도 확실성 여부가 불투명하다. 불가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무지한 중생을 구도한다"라는 얘기는 땡중들이 지들 스스로가 잘났음을 인식해서가 아니라, 작은 것이건 큰것이건 인간이 가지는 앎의 한계를 알고 서로 보완해가며 극복해나가야 하므로 먼저 깨달음을 얻은 사람이 그렇지 못한 이를 이끌어주고, 또한 그 과정을 통해 깨달은 이 또한 스스로 끊임없이 정진해갈 수 있기 때문이다. # by 메피스토 | 2008/08/15 10:37 | 말줄인 단상 | 트랙백 | 덧글(0)
* 제목은 거창하지만 별거 아닙니다.
* 많은분들이 그러시는진 모르겠지만, 저역시 저와 관련한 '종이'들을 가급적 보존하려는 습성이 있습니다. 남녀공학의 축복덕택에 여학생들과 주고받은 연분홍 서신(-_-v), 시험지, 영수증, 아무튼 뭐건 말이죠. 물론 영구보존은 아니고, 영수증같은 경우 때가되면 한번에 싸악 모아서 버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남겨두는건 있어요. 대표적인게 시험지입니다. 국민학교 시험지는 잊어버렸지만, 중학교 모의연합고사 시험지와 고등학교때 모의수능시험지, 그리고 선생님들이 나눠준 무수히 많은 '유인물'들. 이거 안가지고 가면 빳따 맞았어요. 그래서 과목별로 꼭 파일철을 해뒀죠. 안가지고가면 빳따를 맞으니 수업이 엇갈린 반에 가서 빌렸던 경험도 있습니다. 오늘 책상을 정리하다가 그것들을 발견했어요. 풉풉풉. 아, 이런 것들을 다 어찌풀었을까요. 언어영역은 예상외로 어려웠습니다. 고딩때 자신있던 과목이 언어였는데, 지금보니 오히려 어렵네요. 영어는..토익에 만신창이가 된 메피스토지만 이때당시 고등학교수준의 영어는 쉽네요. 그런데 나머지과목, 물리 사회 국사...특히 수학. 틀린것도 많지만...와 이때 이걸 어찌 풀었을까요. 뭔가 루트가 덮여있는걸 2a로 나누는데, 이게 뭐였지 이게 뭐였지 이게 뭐였지 수십번을 되묻고 몰랐다가 옆을 보니 근의 공식이라고 조그맣게 써있습니다. 아! 순간, 기경팔맥이 뚫리는 이 느낌! 하지만 두어장뒤 삼각함수에서 다시 좌절하네요. 통계는..선생님들도 수능에 많이 나오는 문제아니라고 저도 거의 신경안쓰고 공부 거의 안했는데, 덕택에 대학와서 애먹었습니다(전공에서 통계를 써먹는지라-_-). 지금보면 헤헤..하는 수준이지만 막상 문제를 푸니 알쏭달쏭하고요. p.s : 방정식으로 방정식을 나누는거, 어떻게 했었죠? * 수능 시험지! 엄밀히 말해 수능끝나고 서점들에서 팔아서 가채점을 도와주는 시험지이지만, 아무튼요. 야, 이 별거 아닌 종이 몇장에 점수가 갈리고, 대학이 갈립니다. 이 별거 아닌 종이 몇장에 제도권교육 12년의 학습과정 모두가 담겨져 있습니다. 애증의 대상입니다. 특히나 저희때 수능은 대단히 별났던 수능인지라 더더욱말입니다. 제2외국어 영역은 가관이군요. 기억이 납니다. 좀 과장되게 얘기해서, XX어에 대해 한마디도 모르는데 무려 '듣기'를 문제만 보고 풀 수 있는 수준입니다. 이건 그냥 점수 퍼주는 느낌이에요. 제2외국어는 원점수에 큰 의미를 못끼쳤던 시기니까요. 쫙쫙그어지는 빗줄기엔 생짜증이 담겨져있고, 맞춘문제의 동그라미는 유난히 거대합니다. 선택과목이었던 세계사과목은 올클리어였습니다. 뭐가 그리 좋은지 마지막문제의 동그라미는 시험지 전부를 덮습니다. 그다음 물리에서 거의 다 쫙쫙 그어질 것이라곤 생각 못했겠죠(네, 전형적인 문과체질입니다). 10년 가까이 된 종이들인데, 다시봐도 감회가 새롭네요. # by 메피스토 | 2008/08/11 21:56 | 생활잡담 | 트랙백 | 덧글(2)
* 심심해서 끄적여 봅니다. 얼마안걸린줄 알았는데, 다 쓰고 보니 시간이 꽤 지났군요. 공부는 안하나 몰라요. # by 메피스토 | 2008/08/06 17:24 | 생활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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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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