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총여학생회 잡담 말많은 단상

* 자세히 아는 얘기가 아니다. 다만, 흐린 윤곽처럼 대충 스케치한 얘기다. 앞으로 전해들을(들을지 안들을지 모르지만) 더 자세한 사안과 다른 사실이 있을수도 있지만, 대충 언론에 떠도는 얘기에 기반하자면 이렇다.


* 한여자가 교수를 기소했다. 죄목은 성폭행이고, 뭐 녹음테잎이다 정액이다 뭐다 이런저런 증거를 내놓았다고 한다. 이 사실을 전해들은 총여학생회는 교수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퇴진운동을 벌였다. 교수측은 학교측엔 이런저런 의견을 얘기했지만 학생측엔 별다른 얘길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이런, 수사기관에서 조사한결과 제출한 증거중 테잎은 증거는 조작된 것이라고한다(정액에 대한건 모르겠다). 사건은 '무고'판명이 났고(이것도 자세히는 모른다), 애시당초 원고였던 그 여자는 거꾸로 궁지에 몰린상황. 자. 여기서부터 출발이다.


* 참 본론을 하기 앞서. 좀 극단적인 한가지 얘기. A와 B와 C가 있다. 어느날 C가 거리를 걷다가 B가 피를 철철흘리며 쓰러져있고, A가 그앞에 피묻은 식칼을 들고 부들부들 떨고 있다. 당황한 C가 A에게 달려가 "무슨일이야? 니가 그랬어?"라고 묻자 A는 별다른 대답없이 굳은 표정으로 서있을 뿐이다. 자, C는 동네에 달려가 "B가 쓰러져있어요~! A가 찌른 것 같습니다~A가 찔렀어요~"라고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있다. 알고보니 사건은 A가 저지른것이 아니라 A에게 아주 깊은 원한을 가진 B가 A를 모함하기 위해 평소 A를 도발하여 구실을 만들고, A가 지나가는 타이밍에 식칼을 배에 찌른뒤 A를 덮쳐 A가 칼을 쥘수밖에 없게 만든 것이다. 어쨌든 조사결과 A는 누명을 벗었다. 그런데 한가지가 남았다. 우린 입이 무척이나 싼 C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것인가?


* 결론은 중요하다. 결론은 과정에 종속되어있지만, 거꾸로 과정을 설명할 힘을 지닌것이기도 하다. 가장 좋은 것은 과정과 결론 모두를 일치시키고, 좀더 긍정적인 과정을 걸쳐 긍정적인 결론을 도출하는 것이겠지만, 뭐 그런 원론적인 얘기들은 저멀리 던져버리고.

다시 본론으로.
무고로 밝혀졌다. 이제까지의 증거에 기반한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모두 무효가 되고 수사는 다시 원점으로~가 되거나 지금도 그 증거에 기반해서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건 비판하고 처벌해야 마땅하다. 사건을 잘 아는 사람이건 모르는 사람이건 말이지. 그런데 문제는, 이건 현시점에서의 이야기다. 무고로 판명된 이상 과거의 증거가 쓸모없다라는 걸 이야기하는 것은 쉽다. 거꾸로 말해, 그것이 쉬운이유는 사건이 '무고'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행위의 결과를 놓고 과정을 쉽게 이야기한다. 눈에 보이니까. 이게 무고야. 그러니까 증거도 당연히 무효지. 그런데, 당시에 그 증거에 기반해서 (고소한 여인을 제외한)당사자를 압박하던 사람들을 그러한 시선으로 보게되는 것도 당연한 일인가? 이 사건이 '유죄'라고 확정됐다면, 사람들은 총여학생회의 행동에 대해 경솔하다, 성급했다 라고 이야기했을까? 돈데크만이 있건없건, 우린 가끔 과거의 시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보통 인간이 현실의 행위를 판단하는 기준은 기껏해야 과거의 정보나 공인된 현재의 정보를 이용하는 것 뿐이다. 좀 신중하거나 전문가같은 사람들이나 미래유추, 숨겨진 정보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일반인이 그러한 기준에서 현실을 판단하는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며, 만일 그러한 판단하에 어떠한 행위를 한다면 그 행위가 단순히 '못나고 입싸고 경솔한행위'로 매도 되어선 안될 것이다. 물론 중요한것은 개체가 증거에 근거해 내린 결론이 얼마나 유효하냐 무효하냐일 것이다. 하지만 그 결론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도출되었는지를 판단하고 어째서 그러한 결론을 내릴 수 밖에 없느냐를 고려, 이해한다면, 그리고 단순히 그 모든 행위들이 경솔하고, 생각없는 행위라 칭해진다면 그것만큼 천박한것이 또 있을지 의문이다.

혹자는 명예훼손만으로 큰 죄라고 하지만, 그것이 과연 명예훼손이 될지도 의문이다. 알량한 2년간의 법원경험;재판 몇번 지켜보며 대한민국 법에 새삼스럽게 놀란 것이 있다면, '성문법'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대한민국의 법이 실제 그렇게 까칠하지도, 고집스럽지도, 고지식하지도 않은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법원에서 총여학생회에 대해 명예훼손판결을 내린다면 그것은 존중해줘야하며 지켜져야 할것이지만 말이다.

다시 앞서의 얘기. 우린 C를 어떻게 바라볼것인가. 간단하다. 불쌍한놈. 똥밟았구만. 나쁜놈or년은 주도 면밀하게 계획을짜고 상황을 연출한 B지 모함을 당한 A도, 모함당한 A를 범인으로 착각하고 소문을 낸 C도 아니다.
 

덧글

  • 행인1 2007/02/21 18:57 #

    그러나 C는 '총여'이기 때문에 맞아도 싸다는게 대한민국의 관습헌법입니다....
  • 쯧. 2007/02/21 23:20 # 삭제

    ‥‥ C는 '총여'니까 무조건 옹호해주는 것이 아니고요 ?
  • 메피스토 2007/02/21 23:24 #

    쯧./네, 아닌데요. 아무래도 행인1님이 말씀하신 관습헌법범위에 포함되는 성향을 가진 분인가보군요.
  • top 2007/02/22 01:05 # 삭제

    아직 *게 눈팅족이라 그저 읽고만 있지만, 1000페이지가 넘는 게시물을 읽어오며 이 정도로 손이 간질거린 사안은 처음이었어요-_- 치우치지 않고, '성' 구도로 문제를 끌고 나가지 않고, 제대로 문제의 핵심을 바라볼 수 있는 분들은 메피스토님과 극히 소수분들 뿐이더군요.
    지극히 개인적으로, 제 눈엔 '껀수 잡은 김에 두들겨패보자'모드로 신나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합니다'를 외치는 분들이 의외로 그 게시판에도 많다는 것에 실망을 겸한 경악을 하게 된 계기이기도 했구요.

    의도하신 건 전혀 아니겠지만, 할 말 해 주신 덕분에 대리만족으로; 조금이나마, 그나마 한숨 돌렸습니다:) 아무쪼록 마이너스 에너지로 끝나는 체력/감정 소모전이 아니었길 바라며, 늦었지만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bottom 2007/02/22 01:47 # 삭제

    top / '껀수 잡은 김에 두들겨패보자'모드로 신나서 '본보기를 보여줘야 합니다'를 외치는 건 경희대 총여학생회 아니었나요? 후훗

    이렇게 억지 부리는 메피스토님 정말 귀여워요.
  • Charles 2007/02/22 01:57 #

    자신의 행동으로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 사람의 태도가 무례하기까지 하다면 그 사람과 같이 토론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죠.

    메피스토님도 욕 보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메피스토 2007/02/22 11:33 #

    bottom인가 뭔가하는 분/네. 그럼 그렇게 생각하시면서 사세요. 그렇게 생각하시면 리플이라도 달지 그러셨어요. 아, 달았던 분이신가요. 모르는 닉이군요. 전자나 후자나 비겁하긴 마찬가지고요. 전자는 자신의 의견이 없이 그냥 유리한것에 달라붙는 찐득이고, 후자는 치사스럽고 비열하며 더러운 익명이겠죠. :-p

    다른분들/감사드립니다
  • 에른스트 2010/02/18 15:03 #

    그런데 경희대총여가 정말로 나쁜 사람들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경희대총여가 오버한것 같습니다.
  • top 2007/02/22 12:10 # 삭제

    bottom/그렇게 외치는 분들 중 몇분은, 3인칭 운운하는 인신공격으로 '옛날부터 나 쟤 싫었어'를 결국 스스로 드러냄으로써 또다른 '껀수 잡은 김에 두들겨패보자'모드이기도 하더군요.
    그건 그렇고. 보는 순간 리플 수준을 짐작케하는 스포일러형 익명보다는, 기왕 따라하는 거 middle쯤 하시지 그랬어요:-/

    메피스토/ 본의아니게 제 리플덕분에 악플러가 꼬인 것 같아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암튼 초면에 폐만 끼치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시길
  • 이등 2007/02/22 12:42 #

    개인이 한 행동과 집단이 한 행동에 대해선 좀 달라지겠죠.
    개인이라면 C는 법적으로 무죄겠지만 집단인 이상 뭔가 조치가 취해질 듯 하네요.
  • 메피스토 2007/02/22 12:53 #

    이등님/네, 조치는 취해져야죠. 명예훼손으로 법원이 판결한다면요.
  • 지나가다 2007/02/22 16:11 # 삭제

    궤변이군요. 당시 시점에 이미 잘못한 겁니다. 경찰, 검찰, 사법부 흉내내는 폭력집단이었을 뿐이죠. 당신은 지금 여론재판을 통한 마녀사냥을 긍정하고 있습니다.
  • ... 2007/02/22 16:24 # 삭제

    비유가 부적절하군요. 경희대 총여학생회는 검찰과 학교측을 통해 서교수의 변론을 충분히 들을수 있었습니다. 정액 DNA가 일치한다는 정보가 총여까지 흘러간것을 보면 알수있는 사실입니다.

    아랫도리 이야기는 남한테 털어놓기 무척 거북스러운겁니다. 검찰과 소속 학교에만 보고한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총여 여학생들한테까지 다시 보고해야할 의무는 없습니다. 강요한다면 그건 폭력이죠.
  • 지나가다 2007/02/22 16:25 # 삭제

    모함당한 A를 범인으로 착각하고 소문을 낸 C는 나쁩니다. 그럴 권리가 없어요. 또한 합리적 사고에 실패하여 잘못된 결론을 끌어내어 남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 역시 도덕적인 잘못입니다. 합리적 사고와 합당한 권리에 근거하여 자신 스스로의 판단을 하지 않고, 섣부른 정의감에 휩쓸려 정의의 용사 흉내를 내는 사람들에게 책임을 지우지 않는다면 세상은 선동당하는 군중들에 짓밟힐 겁니다.
  • 메피스토 2007/02/22 17:06 #

    지나가다/합리적 사고와 합당한권리만을 따지며 모든 것이 100%확실해진 상황에서야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들의 견해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정의의 용사'라는 비아냥으로 모욕한다면 세상은 발전은 커녕 퇴보할 듯 합니다. 전 선동당하는 군중을 혐오하지만,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합리적사고를 외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혐오합니다. 책임은 지워야합니다. 그러나 그 행위까지 부정하는건 온당치 못합니다.

    p.s : 당신이란 표현은 적절치 못합니다. 어디서 당신이란 말을 하는지 모르겠군요. 메피스토에겐 지나가다라는 사람이 이 블로그에 방문한 흔적을 날려버릴 권한이 있다는걸 명심해주시길 바랍니다. 전 '지나가다'라는 사람이 어디서 뭘하며 나와 어떤 관계에 있는 사람인지 모릅니다. 합리적사고와 합당한 근거를 따지시는 분이라면 기본적인 네티켓이나 먼저 챙기시길 권유하겠습니다.

    .../비유는 부적절하지 않습니다. 우린 결국 사건과 아무런 상관없이 미주알고주알 떠들기 좋아하는 '남'이니까요. 정액DNA가 일치한다는 정보가 총여까지 흘러가는데 어떠한 경로로 들어갔는지 모르는 상황에서 마음대로 이야기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습니다.

    거북스럽다라. 그렇다면 '선생'을 할 필요가 없죠. 선생의 사생활을 제자가 알필욘 없지만 그 선생의 사생활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다는 혐의가 있다면 아랫도리 얘기든 뭐든 제자들은, 하다못해 제자들의 대표로써 그 문제에 의혹을 제기하는 학생들은 그 선생의 사생활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선생과 제자는 단순한 남남이 아니니까요.
    선생과 제자가 서로의 일에 미주알고주알 간섭해서도 안되겠지만, 쿨하게 생각한답시고 선생과 제자를 단순히 피한방울 섞이지 않는 남남;서로의 생활에 터치할 필요가 없는 것으로 생각할 필욘 없죠. 인간적인 유대다, 스승이다 뭐다를 다 떠나서 (특히 대학사회에서)사회로 나간 학생이 누구의, 어떤 행위를 한 사람의 제자였는지는 중요한 사안이 될 수 있으니까요.
    그럼 뭐하러 '학교'측엔 보고하는지 모르겠군요. 고용주가 됐건 뭐가 됐건 개인의 사생활에 학교가 상관할바가 아닌데 말이죠.
  • 지나가다 2007/02/22 18:23 # 삭제

    '당신'은 경어입니다만? 어쨌거나 불쾌하시다면 삼가하도록 하죠. 메피스토씨는 지금 모든 총여학생회의 행동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마음대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그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마음대로 이야기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는 명백한 모순입니다. 총여학생회는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들의 견해를 주장하는' 것을 넘어서 확정되지 않은 혐의를 자신들이 확정하고 마녀사냥을 했습니다. 이는 명백한 폭력입니다.
  • Charles 2007/02/22 19:06 #

    메피스토 님이 어떤 글이나 덧글에서 총여학생회가 '잘 몰라도 마음대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셨나요? 제가 보기에 메피스토 님의 주장은 '총여학생회의 행동은 그들이 사건에 대해 얻을 수 있는 정보로 볼 때 할 수 있을 만한 것'이었다고 말하신 것 같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그 정보는 잘못된 것이었고 총여학생회의 섣부른 행동은 마땅히 비판의 대상이 되어야 하겠지만, 지금 총여학생회의 행동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시죠. 그 분들의 행동이 '의문을 제기하고 자신들의 견해를 주장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하십니까? '확정되지 않은' 명예훼손이라는 혐의를 스스로 확정하고 마녀사냥을 하고 있다면, 마땅히 그 분들 또한 스스로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점을 인정해야죠.

    이 점을 지적하는 것이 '총여학생회의 행동에 대해서는 잘 몰라도 마음대로 행동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 하는 것이고 '그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잘 모르니까 마음대로 행동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 된다면 그 주장이야말로 메피스토 님이 뭘 말하고자 하는지 모르고 하는 이야기죠.

    ps. '님'이라는 인터넷상에서 기본적으로 합의된 상대방에 대한 존칭 대신 '당신'이나 '씨'라는 표현을 쓰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하고 싶지 않다는 암묵적인 의사 표현으로도 볼 수 있겠죠.
  • 메피스토 2007/02/22 19:54 #

    지나가다/대한민국 사회에서 '확정되지 않은혐의'만 가지고 이의를 제기하고 자신들의 견해를 피력한다라는 측면에서 각종 정치단체 정당 시민단체 언론중 무사한 곳은 없죠. 아, 아예 그 모든걸 부정하신다면야 일관성이 있으시니 인정하죠.

    대부분의 성폭행 사건에서 중요증거로 채택되는 정액이 증거로 나왔고, 그리고 기타다른 증거들이 중요한 수사증거로 조사되고 있는 마당에 '신중'이라는 단어하나만으로 의견을 내지 말라니. 지금 무슨 CSI찍는 줄 아십니까?

    아, 물론, 반드시, 당연히 확실한 걸 가지고 시비를 거는게 났겠죠. 하지만 그때 당시엔 '정액' '녹음테이프'가 확실한 것이었던 걸 감안못하는 사람들이 참 많군요.

    아, 그러고보니 학생회를 비판하는데 정신없던 분께서 기사라고 퍼온 것에 흥미로운 문구가 있어 소개해 드리죠.

    --구 검사는 이어 "총여학생회에서 사건을 빨리 처리하라는 항의전화도 몇 번 받았다"며 "그동안 다양한 강간·간통 사건을 다뤄봤지만 이번처럼 치밀하게 녹취록을 만들고 증거까지 준비했던 사건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메피스토 2007/02/22 20:20 #

    Charles님/그러고보니, 황우석때와 비슷한 기분이군요. 남들하고 다른 얘길할때 느껴야하는 각종 압박들. 포장은 얼추 합리적이고 맞는 말인 듯 한데, 뜯어놓고 보면 좀 고려해봐야할 문제 마저도 사람들에의해 진실로 왜곡되는 상황.
  • jh 2007/02/22 22:40 # 삭제

    황우석박사 얘기와는 다른 분위기인것 같은데요... 님이 생각하시기에 총여는 충분히 할만한 행동을 했고 그럴수 있다는 입장이신건데..

    님아 ... 총여에 사람이 한둘도 아니고 여러사람이 머리를 맞대서 생각을 내놓는것이 집단인데 어찌 한사람이 처리할법한 행동(그로인한 피해)에 대해서 책임을 안물을수가 있다는건지... 그리고 남과 다른 생각을 가지시는 게 항상 독야청청하시는 모습이라는 생각을 가지신것 같습니다만 ... 대중의 소리가 항상 우매한것은 아니니까요.. 님의 생각이 틀렸다는게 아니라 대중은 이런식으로 보나분데 그건 아닌것 같다 라는 자세로 말을 하는 자세가 문제인겁니다.... 내가 생각하기엔 이런점도 있을수 있으니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가 맞는 대응이겠지요... 님의 대응방식이 님의 생각이 대중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집어낸다 라고 생각하시는 부분 말입니다. .... 어떨땐 님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대중이 볼수있으니까요... 뭐 하기사 남의 블로그에 와서 이렇게 글남기는 제가 더 그릇된 사람일수도 있겠습니다.

    아 그리고 확정되지 않은 증거물을가지고 견해를피력할수는있지만 그것을 가지고 상대방을 궁지에 몰아넣을정도의 실력행사를 가하는것은 있어선 안되지요...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단체가 그냥 일단 질러놓고 보자는식의 실력행사를 하는것이 일반화 되어있고 그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우리 사회 풍토의 문제라는 점은 생각해 보신적 없으신지....
  • 메피스토 2007/02/22 22:59 #

    jh/"대한민국 단체가 질러놓고 보자는 식의 행사"라는 말은 PD수첩이 듣던 말과 비슷한 말이죠.
    지금 우리가 황우석 박사때의 사건에 대해 쉽게 이야기할 수 있는건, 지금 시점에선 '승리자'가 분명해졌기 때문일 뿐입니다. 당시엔 뭐가 진실이냐 거짓이냐를 놓고 무수히 많은 논란이 있었고 (저 윗글에도 나와있듯) '충분히 명예훼손이 되고도 남는다'같은 얘기가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그걸 기억 못하죠.

    대중을 믿지않는 것도 아니고, 독야청청도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는데, 전 총여학생회의 편을 드는것도, 교수를 비난하는 것도 아닌 것을, 꼭 누구 편을 든다, 잘못됐다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독야청청이요..? 전 단지 잘못된 것 같은걸 잘못된 것 같다고 얘기했는데 어떤때는 제 말에 동의해주는 분이 많고, 어떤때는 제 말에 반대하는 분이 많았을뿐입니다.
  • 대건 2007/02/23 13:46 #

    총여학생회 홈피에 어제날짜로 올라온 공지글을 봤습니다.
    무고죄로 기소된건 무고가 확정된게 아니니 아직 모른다고 써있더군요.
    그럼 성폭행으로 기소된것에도 똑같은 잣대를 적용했어야 하는게 아닐까요?
    왜 성폭행으로 기소(고소?) 된 교수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행동으로 퇴임시키고, 무고죄로 기소된 무속인에 대해서는 판결이 날때까지 기다리자고 하는건가요?

    그런 이중잣대가 경희대 총여학생회를 비난하는 이유 아닐까 생각합니다.
  • 미니 2007/02/23 14:59 # 삭제

    극단적인 예는 언제나 진실을 호도하지요.
    어떻게 보면 그럴 듯 하지만,
    C가 좋은 의도였다면 시급히 동네 경찰서에 알려서 법적으로 해결되게 증언만하면 됩니다. (본것만)
    총여도 지켜보다가 판결이 난 후 퇴진운동하면 되었던 것이죠.
    C나 총여나 심판 받을 짓 한겁니다. 책임져야지요.
    똥밟은게 아니라 똥싼 인간들입니다.
  • ^^ 2007/02/23 15:47 # 삭제

    사마귀도 먹이를 잡을 때 3분 동안은 가만히 지켜보고,
    사자도 영양을 습격할때 굉장히 조심스럽게 접근합니다.

    함부로 확 하고 나서면 아무 것도 얻지 못하게 되지요.
  • 2007/02/23 15:53 # 삭제

    메피스토님 의견에 충분히 공감합니다. 그런데 여전히 두가지 의문점이 남습니다.

    하나는, C는 그냥 지나가던 평범한 행인이었다?라기 보다는 평소에 칼부림을 특별히 혐오시해 오고 있었고 게다가 칼부림이라는 것을 없애는 것을 자타가 공인하는 사명으로 여기고 있었던 시민이었고, 마침 직접 목격하게 된 칼부림 사건에 대해서 이미 경찰에서도 A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착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왜이리 수사가 더디냐 수사 끝나기를 기다려서 감방에 갈 때 까지는 못 기다리겠으니, 나라도 나서서 동네방네 떠들고 다녀야겠다.. 즉, 정말로 평범한 지나가던 행인이었다라면, 또는 조금 더 쳐서, 조금 정의감 넘치는 시민이었다고 하더라도, 현장 직후의 목격자로서 경찰에 A가 정말로 확실한 범인이다라고 진술하는 정도에 그쳤을 것입니다. 백번을 양보해서 C는 사명감이 특출한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C의 사정을 참작해 볼 때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행동을 하였다라고할 수도 있겠으나, 통상적인 사람이하면 "C가 대체 A에게 무슨 억하 심정이 있었길래 그렇게 오바하였던 것인가"라고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 하나는, 작금의 인터넷이 C에 대한 비난으로 들끓고 있는 상황은, 결과가 밝혀지기 전 과거의 C의 잘못에 대한 것 -도 대다수 있지만 - 그에 못지 않게, A가 찌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나오고 난 뒤의 C의 행적에 대한 비난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동네방네 떠들고 다닐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사실이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 후에 나온 C의 반응이 더욱 사람들의 분노를 자극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C가 세상 경험이 부족하고 아직 젊어서 현명하게 자신의 잘못을 수긍하고 인정할 줄 아는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이해하지 못할 바도 없습니다. 솔직히 만일에 우리 딸내미가 C였다고 가정하면 C가 자신이 행한 일의 결과가 파장이 엄청남에 놀라 잠적을 하고 또 순식간에 나 잡아잡수 하고 잘못을 빌며 반색하기보다는 나름대로 의연 침착하게 조직의 장으로서의 책임과 체면을 유지하는 길이라 생각하는 그 어린 판단이 십분 이해가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저를 포한한 절대 다수는 C의 행위가 가져다 준 엄청한 결과 (A의 처한 상황만을 놓고 보더라도) 로 인하여 더이상 C가 어린 사람으로는 보이지 않게 되어 앞서 말한 것과 같은 이해가 불가능하게 되었고, 또는 어린 사람으로 보더라도 아주 사악한 어린 사람이라고 오해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어려서 그렇다라고 치더라도 책임은 져라 (감옥에 가라는 것은 아니고, 그저 사과하라는 것입니다) 라는 것입니다. 자, 지금까지는 어려서 그랬을 것이다, 잠적하고 엉뚱한 입장 표명이나 하고 다 이해할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어른 내지는 사람들 말마따나 정치인 행세를 하려고 들면 어떻게 어리다는 이유로 계속 용서가 되겠습니까? 어른 흉내를 내겠다면 성인 기준으로 판단해 줄 수 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작금의 비난 열기 속에서 메피스토님은 최초로 "결과를 알기 이전의 시점에서 C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 보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었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충분히 공감이 가는 내용입니다. 제 반론은 "그렇다 하더라고 매우 오버였고, 또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는 것은 그 이후의 행적이다"라는 의견을 드립니다. 너무 두서가 없어서 끝으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 메피스토 2007/02/23 16:14 #

    대건/많은 분들이 착각하고 계신데, 세상에 총여학생회가 퇴진운동을 벌인다고 교수를 퇴임시키는 대학은 없습니다. 성명서에서도 사건의 추이를 지켜보자는 이야기가 있을뿐 본래 원고(여인)가 무죄라는 이야기도 없습니다.

    미니/극단적인 예는 제 주장에 대한 이해를 돕기위한 보조적인 수단일 뿐입니다.
    결과가 나온시점에서 "지켜보다 퇴진운동하면 됐다"라는 이야길 하긴 쉽지만, 그때당시 증거 몇개가 나온상황에서 "지켜보다 퇴진운동하면됐다"라는 이야기가 얼마나 유의미한지 모르겠군요.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우리사회의 무수히 많은 사안들이 그런식으로 다뤄져왔습니다. 물론 덮어놓고 태클걸고 보자는 방법이 옳은 방법은 아닙니다만, 그것이 마치 전부인냥 이야기하는 것도 옳지않긴 마찬가지입니다.

    ^^/네, 함부로 확하면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그건 사건이 정식으로 '완결'되지 않은 시점에서 총여학생회를 비난하는 사람들도 마찬가지라는 걸 아무도 생각하지 않죠. 간단합니다. 이미 결론이 난것처럼 보이거든요. 더이상 뒤집힐것도, 뒤집을것도 없어보이니 그냥 이쪽편을 들어도 안전하겠다 싶은거죠. 그걸 비난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본인들에게 적용시키는 원칙을 타인에게 적용시키지 못하는 태도는 아쉽군요.

    킴/억하심정이라. 우리한텐 남이지만 그들에겐 '자기학교 교수'입니다. 지금 A가 처한 상황이라. 지금 A는 '일평생 바쳐온 연구에도 불구하고 억울하게 누명을 쓴 학자'로 알려지고 있죠. 물론 그건 사실입니다만.

    사과는 사건이 다 끝나고 해도 늦지 않습니다. 사건에 대한 확실하며 결정적인 증거들이 모두 뒤집힌 상황이라는 것이 사건의 종결을 의미하는게 아닌것은 누구나 잘 압니다.

    p.s : 거꾸로 두가지만 여쭙죠. 만일 총여학생회가 소위 '제대로 된 사과'를 했다면 작금의 비난 열기가 일부는 식었을까요? 전 대한민국의 네티즌을 그렇게 신뢰하지 않습니다. 또한가지 여쭙죠. 지금 사건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고 조사를 촉구하며 심지어 자신들의 의견을 발표한 것이 총여학생회가 아니라 총학생회나, 심지어 교수협의회같은 단체였다면, 지금과 같은 비난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거기에 "네! 똑같이 비난이 일어나고 있을겁니다!"라고 대답하기가 쉬울지 어려울지, 전 모르겠습니다.
  • 렌스 2007/02/23 17:20 # 삭제

    제가 킴님은 아니지만..

    인터넷이나 듀게에서도 보면 알 수 있듯이, 막상 저 총여학생회가 잘못된 판단을 했다 해서 비난을 받는 것보다는 저런 말도 안되는 것을 사과문이랍시고 올렸을 때부터 비난이 거세졌습니다. 사실 맨 처음 저 얘기가 올라왔을 때 리플수라든지 기타 여러 의견들로 봤을 때 별로 관심들이 없었죠.

    대한민국의 네티즌들이 그렇게 도덕적인 것도 아니지만 '제대로 된 사과'를 했는데 그걸 트집잡을 정도로 막장은 아닙니다. 상대방이신 메피스토님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말든지요.(메피스토님이 자주 쓰시는 문구죠.)

    그리고 교수협의회같은 단체였더라도 만약 경희대 총여학생회와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면 마땅히 비난이 일어났겠죠. 그렇지만 교수협의회 같은 정도의 학문적 식견을 지니신 분들이라면 저런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섣불리 저지른 저런 치기어린 실수를 할 것 같지는 않네요.
  • 메피스토 2007/02/23 18:22 #

    렌스/글쎄요. 듀게에서도 저 성명서를 가리켜 저럴 수도 있다고 말씀하신분도 계셨죠. 사실 저걸 '사과문'이라고 전제하는 것부터가 문제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전개되고 있으니 우린 지켜보겠다라고 이야기하는 입장표명의 글을 '사과문'이라고 정의한뒤 제대로 된 사과가 없다라고 이야기하는것 말이죠.

    그리고, '별로 관심이 없는'이라고 말씀하셨는데, 이것관련 글이 처음올려졌을때 달린 리플은 "어떻게 했을지 눈에 보인다" "백번사죄를 해도 모자르다" "묻지말고 폭로식 여성운동 더이상 보기 싫다" " 독립적인 기관이 존재해야 할 만큼 여성문제가 심각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같은 얘기들이었고, 전 거기에 불편함을 느껴 게시물을 작성, 기나긴 논쟁이 벌어졌죠.

    렌스님이 어떻게 생각하시건 마시건, 대한민국 '네티즌'들이 어떠한 특정사안의 기준에 대해 얼마나 이중적일지는...후...전 믿지 않습니다. 일련의 황우석 사태만해도 그렇고, 여성부관련 문제에서 달리는 리플만 봐도 그렇고요. "그때 황우석 편드는 사람도 있었으므로 나름대로 균형이었다"같은 얘기는 하실필요 없습니다. 그때당시의 숫자와 균형은 소위 '전세'가 기울면서 점점 한쪽으로 치우쳐졌으니 말이죠.
  • 미니 2007/02/24 02:26 # 삭제

    주장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는 극단적인 예 말고,
    비슷한 예를 드세요.
    당신같은 분이 검찰에 있다면 무죄추정의 법칙은
    묵살되기 일수일 겁니다.
    본인은 증거 있으니 확실하다고 설치겠지요..
    오히려 무조건 태클걸고 보자는 식의 무대뽀 정신이
    우리 사회의 병패인점도 직시하시고....
  • 미니 2007/02/24 02:29 # 삭제

    심플하게 판결이 날때까지, 명확한 시시비비가 가려질 때까지
    기다리면 안되는 이유나 들어봅시다.
    신고는 뒷전이고 칼든놈이 살인자라고 속단하고
    미리 떠들고 다녀야하는 이유도요.
  • 렘브란트 2007/02/24 10:10 # 삭제

    여기 처음 왔습니다.

    예를 들어도 참 희한한 예를 드시는 군요.
    우리나라에서 사회적으로 사형당하는게 몇가지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AIDS, 강간, 미성년 성폭행, 과거엔 용공 사범이겠죠.
    이런 경우,가족들도 얼굴들고 못 삽니다.

    노 교수는 아무 이유없이 명예를 잃어 버렸습니다.
    그 교수를 아는 가족, 친지들도 마찬가지겠죠.
    글쓴이도 명예의 소중함을 알 겁니다.

    잃어버린 명예를 쉽게 되찾을 수 있을까요?

    사람들의 기억력은
    조금 과장되고 충격적인 것에 민감합니다.

    강간의 기억은 남아있겠지만,
    그게 무고로 인한 거짓이었다는 걸
    기억 못 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거짓의 기억을 심어준
    여학생회는 진실을 알릴 의무가 있습니다.

    세상사가 역지사지라고
    만약 당신이 저런 상황에 빠졌다면
    어떨 거 같습니까?

    무고한 여자도 싫겠지만,
    제대로 모르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사람이
    더 미울 겁니다.

    이제 무고로 밝혀진 지금,
    떠들고 다닌 그 사람을 어떻게 할까요?
    아니, 그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생들이 정치인처럼 말장난만 늘어놓고,
    진실한 사과의 모습은 찾을 수가 없더군요.


  • 렘브란트 2007/02/24 10:25 # 삭제

    명예에 목숨을 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니 사실 관계 확인이 항상 우선입니다.

    경찰 발표 후에, 행동을 해도 늦지 않은데
    왜 그리 서둘러 행동했는지
    총여학생회가 이해가 안 가고 좀 딱합니다.

  • 메피스토 2007/02/24 11:07 #

    미니/무죄추정의 원칙이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이군요. 우린 사법기관에서의 수사=무죄추정의 원칙이란 사실을 알지만 엄연히 용의자, 혐의자라는 단어역시 존재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말만 네다섯번째인데, 무죄추정의 원칙을 지킨다는것이 피고가 무고로 인한 억울한 피해자다..같은걸 전제한건 아님을 알아두셨으면 좋겠군요. 고지식하게 무죄추정의 원칙이란 말만 부각시키는 모습을 보면 답답합니다.

    램브란트/사실관계확인이 우선이라는 말을 하긴 쉽습니다. 다끝난일을 가지고 아예 몰랐던 사람들이 "좀 잘알아보지 그랬어"같은 말 말이죠. 하지만 정액과 녹음테잎이란 증거가 나왔던 당시에 그런 판단을 하기가 쉬웠을지 정말 의문이군요. 명예훼손, 명예훼손하는데, 그건 기준에 따라 다르고 사법기관이 어떻게 판결을 내리느냐에 따라 다른문제입니다. 사법기관이 판결을 내린다면 우린 그 결정을 존중하고 그에따른 처벌이 이루어지길 기다리면 그뿐입니다. 총여학생회도 마찬가지고요.

    레리플린트라는 영화가 생각나는군요. 보신분은 아실듯 합니다.
  • 아이리스 2007/02/24 13:55 # 삭제

    정액과 녹음 테이프 증거가 나왔음에도 혐의를 단정하지 않고 재판을 기다릴려고했던 경희대와 총학생회는 대단한 사고력을 요하는 판단을 했는지 의문이군요. 그건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
  • 메피스토 2007/02/24 18:15 #

    아이리스/전 경희대와 경희대 총학생회를 비난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무슨 글을썼는지 관련글들을 차분히 읽어주신 뒤 리플을 달아주시면 대단히 감사하겠군요.
  • 아이리스 2007/02/24 22:16 # 삭제

    메피스토님이 경희대와 경희대 총학생회를 비난했다고 한 적 없는데요 -_- 렘브란트님한테 단 댓글봤는데 말이 좀 안되는것 같아서요.

    '사실관계확인이 우선이라는 말을 하긴 쉽습니다. 다끝난일을 가지고 아예 몰랐던 사람들이 "좀 잘알아보지 그랬어"같은 말 말이죠. 하지만 정액과 녹음테잎이란 증거가 나왔던 당시에 그런 판단을 하기가 쉬웠을지 정말 의문이군요.'

    지금 '다 끝나일을 가지고 아예 몰랐던 사람들만' 경희대 총여에게 왜 사실확인 똑바로 안했느냐고 하는거 아니잖아요.

    경희대와 경희대 총학생회도 총여처럼 정액과 녹음 테이프 증거를 파악했었거든요. 하지만 그네들은 총여학생회처럼 섣불리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총여학생회에게 서교수가 부인하고 있고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으니 기다리자고 했죠. 그때문에 총여로부터 반발을 샀구요.

    자꾸 총여의 행동에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하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보여지는군요. 사건이 이슈화되기 훨씬 이전부터 원칙을 무시한 총여의 행동에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다른이들도 아니고 총여와 같이 사건을 파악하고 있던 경희대와 경희대 총학생회로부터요. 그들은 무슨 특별난 혜안이라도 가지고 있었을까요. 조금만 생각해봐도 너무나 당연한 원칙을 지킨것뿐입니다.

    총여가 그때 충고를 받아들이고 원칙대로 행동했다면 이런 어려움에 쳐하지도 않았을겁니다. 총여 변호하는 사람들처럼 원칙을 하찮게 여기다가 크게 얻어맞은거죠.

  • 메피스토 2007/02/24 22:55 #

    아이리스/총학이나 학교측 사람들이 그렇게 판단한것 뿐이죠. 총여학생회까지 총학이나 학교측의 판단을 따라가야한다는건 좀 그렇군요. 혜안이었다 아니다가 아니라 그냥 당시 자기판단이었을 뿐이라고요. 덕택에 총학생회는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있죠. 물론 그게 잘못된 것 아닙니다. 각자 자기 선택에 따른 댓가를 받거나, 혹은 안전권에 머무를 수 있는 것이죠.
  • 대건 2007/02/25 20:55 #

    "덕택에 총학생회는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있죠."
    즉 그렇지 않은 덕택에(때문에) 총여는 비난의 화살을 피할 수 없는겁니다.

    무죄추정의 원칙이라는게 판결 나기전까지는 무죄라는게 아니라
    판결나기 전까지는 유죄라고 보면 안된다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총여학생회는 성폭행 피의자인 교수님은 이미 유죄인것 처럼 대했고,
    무고죄 피의자인 무속인에게는 아직 유죄확정된건 아니라고 하고 있죠.
    이게 제가 생각하는 총여의 이중 잣대입니다.

    참, 저도 이시간에 여기서 뭐하는지 모르겠군요.
    내일 출근해서 또 들러보겠습니다.
  • 메피스토 2007/02/25 22:24 #

    대건/그것이 총여의 이중잣대인지, 나름의 확실한 증거가 모였다고 생각하고 내린 "당시로써의 최선의 선택"이었는지는 보는 사람에 다라 다르게 보여질 수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 블로그에 적은 장문의 글들에서 한 똑같은 얘기들에 대해 똑같은 지적에 대한 똑같은 대답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반복해서 대답을 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 -_- 2007/02/25 22:47 # 삭제

    일단 무고죄가 내려진 것에 대한 배경을 한 번 살펴보자. 일단 뉴스를 봤으면 알겠지만 모 교수의 바지에 묻은 정액이 묻은 시점은 사건이 일어난 당일의 한 달 전이었다는 뉴스가 있었다. 두 번째로 무고죄를 저지른 용의자(가해자)가 제출한 테이프에 대한 원본은 이미 확보되어 있다(처음에 제출한 테이프는 거짓이라는 소리). 이를 볼 때 무고죄 이전에 수집되었던 증거는 일단 거짓이었다는 점이 드러난다. 그런데 법에서는 거짓 증거는 위증으로 채택되어 더 이상 효력을 발휘하지 못한다.

    두 번째로, A,B,C의 예화에서 C가 만일 19세 이상의 치산자라면 비록 B의 거짓말에 말려 든 것이라고 해도 책임을 회피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19세 이상은 성인으로 간주되어 자신의 판단에 따른 권한과 책임을 져야 한다. 도덕적, 법적으로 정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으로 간주된다는 것이다. 만일 그 사람이 실재로는 의존 성향에 줏대가 없기까지 한 파격적인 성격이라고 해도 일단 문제를 저지르면 당연히 그 문제에 책임을 지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이런 책임을 회피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쓴이는 당시 상황에 대한 판단에 정당성을 부여하며 필사적으로 여학생회를 옹호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설사 그렇다고 해도 자신의 미숙한 일처리에 대한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 것. 그들은 분명히 20세 이상(03, 04학번으로 알고 있다)이며 대학에 들어왔다(치산자이다). 그렇다면 그들 역시 미숙한 판단에 의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법적으로 문제 있다면 그 책임까지 다 져야 한다. 분명히 그들의 자유 의지에 의해 낸 판단이므로.
  • 메피스토 2007/02/25 23:14 #

    -_-/
    증거가 거짓이므로 무고로 결정된걸 모른다고 생각하시나요? 말씀하신 첫번째 문단은 제가 하고자하는 이야기과 별반 상관이 없는 이야깁니다.
    19세이상의 자기 의사가 분명한 '정상인'이니 물론 그들은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그 책임;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안하는지는 법원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는것이지 여론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명예훼손결론이 난다면 학생회는 그에 합당한 처벌을 받거나, 억울하다고 생각할 경우 항소하면 그뿐입니다.
    판단에 대한 정당성이요? 그럼 총여학생회가 작정하고 교수에게 강간범 누명을 뒤집어씌운뒤 누구말마따나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기위해 그런 행위를 했다고 보나요? 말씀마따나 20세이상의 신체건장한 사람이(그것도 학생회씩이나 하는 사람이) 무고한 사람에게 죄를 뒤집어 씌우려고요?

    두번째로 이야기하지만, 도대체 왜 이 블로그에 적은 장문의 글들에서 한 똑같은 얘기들에 대해 똑같은 지적에 대한 똑같은 대답들을 꼬리에 꼬리를 물 듯 반복해서 대답을 해야하는지 모르겠군요.

    p.s : 이블로그에서 리플을 다실땐 경어를 써주셨으면 좋겠군요. 삭제해버리기전에.
  • 대건 2007/02/26 09:39 #

    나름의 확실한 증거가 모였다고 생각하고 내린 "당시로써의 최선의 선택" 이 아직 판결나지 않은 교수님을 유죄로 확정하고 퇴진운동하는건가요?
    저랑은 생각이 다르신것만 계속 확인하게 되는군요.

    누구나 실수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실수를 통해 배우고, 실수를 사과할 수 있으면 발전할 수 있을겁니다.
    제가 총여에 실망하는 이유는, 자신들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사과하지 않는 모습때문입니다.

    저 말고 다른 분들의 생각도 비슷할거라고 봅니다.
    총여학생회가 퇴진운동 벌일때처럼 적극적으로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했더라면 이렇게 까지 되진 않았겠죠.

    메피스토님이나 총여학생회는 아직도 그 당시에서는 총여가 할 수 있는 최선이었고, 그러니 그건 실수가 아니며, 사과할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서 씁슬합니다.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거나,
    덜떨어진 사람이라고 규정할 필요는 없겠죠.
    서로 상대방을 뜯어 고치려는 시도만 없다면 말입니다.

    월요일이군요. 활기찬 일주일 되시길 바랍니다.
    가끔 찾아뵙도록 하지요.
  • 메피스토 2007/02/26 11:07 #

    대건/총여는 자신의 입장표명을 했을뿐 사과는 모든 것이 끝난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만일 사과를 하지않는다면, "사과를 하지 않는다"로 비판받아야지 "왜 애시당초 설치고 난리였냐"로 비판받을 필욘 없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에게 행위가 잘못됐다! 라고 비판하는 것과 타인에게 한 행위를 사과하지 않는다!로 비판하는 것은 미묘한 차이가 있죠.

    말씀처럼 서로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방을 규정할 필욘 없을것입니다.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처해진 환경이 다르니까요. 그러니, 그 관용의 마인드로 총여의 당시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여 봐주셨으면 좋겠군요. 내가 생각하기에 총여의 선택은 멍청한 선택이었다라는 생각은 혼자 생각하거나 공론화시키고, 상대방에게 강요할 필요는 없습니다. 해당선택이 인류보편적 도덕의 논리에 위배되거나 크게 불공정한 것, 음모와 악의를 가지고 한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 흠... 2007/02/26 12:49 # 삭제

    한가지만 짚겠습니다...

    비유가 잘못된거 같네요...

    적어도 B는 칼에라도 찔렸지요...

    현재 사건에서는 피해자는 없다는게 정설일것 같습니다만...
  • 메피스토 2007/02/26 15:16 #

    흠.../
    비유는 생각을 보조해주는 수단일뿐 사건자체를 100%동일하게 설명해주진 못하죠(물론, 동일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요). 이 얘기도 무척 많이했는데, 비유가 안똑같다고 지적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군요.
  • 2007/02/26 22:10 # 삭제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메피스토 2007/02/27 12:07 #

    자물쇠/당시 입수된 증거만 본사람이라면 '성폭행'을 충분히 생각해볼수도 있으니까요. 자세히 파고들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대부분의 간통사건에서 가장 확실한 증거는 체액으로 알고있습니다. 성폭행도 마찬가지고요.
  • 행복동 2007/02/28 15:55 # 삭제

    자~모든거 다 접어두고 반대로 생각해서 서교수님이 메피스토님 아버지에요. 이제 어떡하시겠습니까....
  • 메피스토 2007/02/28 16:16 #

    행복동/
    자, 모든거 다 접어두고 성폭행 당했다고 '사기'친 여성이 행복동님의 아주 절친한 지인이에요. 아주 절친한 지인이 행복동님에게 울며불며 성폭행당했다고 하는데 이제 어떻게 하시겠습니다. 하긴, 신중한 사람들이니 자세히 알아보고 그 지인이 거짓말 하는지 안하는지 자알 알아보시겠죠.

    전 어떻게 할까요? (아버지가 제 말에 귀를 기울이는 분이라는 전제하에)진정 아버지가 억울하신 분이라면 프라이버시를 지키는 것 보단 총여학생회나 학생회쪽에 사건에 대해 자세히 얘기해서 먼저 유리한 입장을 선점하라고 말씀드렸을 것 같군요.

    아, 제가 직접겪은 유사한 경우가 있죠. 제 어머니가 어디서 임금을 못받고, 심지어 사람들 앞에서 도둑누명을 쓰셨는데, "딴소리 할 것 없이 주변사람들에게 명확한 사실을 이야기해서 입장표명을 하고 충분히 공론화시켜 어느정도의 뒷말의 가능성을 차단한 뒤 임금체불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를 하세요"라고 말씀드린 기억이 있군요.
  • 아텐보로 2007/06/22 14:01 #

    트랙백대신 링크좀 걸어놓겠습니다.
  • 에른스트 2010/02/18 15:08 #

    결국은 오버한 경희대총여 잘못같습니다. 남의 일에 오버하는 사람들은 정말 큰일입니다. 가짜 조두순 사진유포 사건이라고, 무고한 사람의 사진을 흉악범으로 유포해놓고 사과하는 기색이 없죠.

    세상에 사연없는 사람들이 없겠습니까? 정의감만으로 오버하는 사람들은 정말 문제입니다.

    경희대 총여들은 가스통할배의 후예들같습니다.
  • 에른스트 2010/02/18 15:11 #

    경희대총여같은 사람들은 이른바, 폼을 잡고 싶어했던 것 같습니다. <남의 일에 오버하고 과시하고...>과시욕을 가지고 싶은 건 이해가 가지만, 그 책임들은 자신들이 져야했습니다. 사실 지식인들은 비교적 <약자인> 경희대총여를 동정하고 싶어할것 같습니다.

    한국사회에서는 오버하고 설레발치는 사람들을 <용기있다, 당당하다> 생각하는듯합니다. 경희대총여도 거기에 편승한거고요.
  • DK 2011/04/13 19:05 # 삭제

    이건 왠 말장난인지... 법을 아시기나 합니까? C의 행동은 명예훼손으로도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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