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잡담 말많은 단상

* 맨날 하는 얘기입니다.


* '여자'라는 단어는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러모로 피곤한 단어임에 틀림없습니다. 일부남성의 엄한행동들은 직접*눈앞에*다수가*공론화 되어야 '대한민국 남성, 이러저러해서 문제다'라고 얘기됩니다. 물론 소수남성의 문제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건 별개로 이야기하죠. 반면, 일부 여성의 엄한 행동들은 소수가*건너건너들어*신문기사에만나도 전체여성;소위 '우리나라 여성들 이래서 문제다'라고 매도되는 케이스가 빈번하죠. 최근의 XX녀라는 단어가 거의 일반화되어있다는 사실만 봐도 말이에요. 사실 전자의 경우엔 '문제'로 다뤄진다기보단 우리가 하루에 세끼의 밥을 먹는 것 처럼 일상화되거나 통념화되어 있어 거기에 문제를 제기하는 사람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으니 그렇다 치는데, 후자에 대해선 지나치게 민감한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은 듯 싶습니다.

어떤분들은 "우리나라의 여성문제가 과연 정말 그렇게까지 심각한가?"라는 어떤 의도를 품고있는지 의심해봄직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네. 통계적, 제도적인 여성문제가 심각한지 안한지, 엄밀히 말해 제가 여자가 아니기에 모르겠습니다. 알수도 없고요. 다만, 남녀가 똑같은 명품을 구입한 경우 남자는 그냥 과소비를 즐기는 사람이고, 여자는 '된장녀'가 됩니다. 제도는 고치면 그만이지만, 쑥덕거림이 전제된 통념은 제도보다 더 심각한 문제입니다.

이에 반박하는 글들이 아무리 신문지상에 떠돌아 다니고, 웹상에 돌아다녀도, 아직도 우리나란 '여성흡연률 세계1위' '세계유일의 여성부' '낙태율이 높은 문란한 여성이 사는'의 나라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타블로이드지 수준의 혹은 메이져신문이지만 별다른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기사에서 XX녀라며 그럴싸한 이야기를 한다면, 다시 XX녀라는 유행어가 생길 것이라는걸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리고 사람들 역시 '다그런건 아니지만 저런 애들 정말 있어..문제야 문제'따위의 궁시렁거림을 한다는 것 역시요.

이와는 좀 별개의 이야길 하죠. 전 제 전공과는 무관하게 언론에서 떠드는 특정 XX의 몇%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행동을 하고 있다류의 통계를 신뢰하지 않습니다. 많은 통계들이 악의를 가졌건 안가졌건 정치인*언론이 자신들이 하고싶은 이야기만 전달하기위해 통계, 혹은 통계의 의도를 조작, 왜곡하기 일수니까요. 여성흡연률이 세계1위인지, OECD 국가중 여성의 인권보호정도가 몇위인지, 낙태율이 몇위인지는 그다지 관심없습니다. 네, 심지어 그런 논란에 반박하는 게시물 중에서 몇%다의 통계적 수치도 믿지 않습니다. 여성의 인권이 세계에서 몇위건, 우리나란 '된장녀'가 존재하고, 생긴지 10년이 될까말까한 부서의 정책상 몇번의 실책만으로도 존폐논란이 일어나는 나라니까요.

p.s : 물론, 매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통계학에 대한 이의제기가 아닙니다.

p.s2 : 모논란과 더불어, 블로그 방문객수가 급증했더군요(평소의 2~4배 수준입니다). 아울러 꼴XX라며 놀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천박한 지적따위들은 멀리 던져버리고. 전 호모사피엔스사피엔스의 글이나 지적을 귀담아듣는or민감한 사람입니다.
제가 여성문제에 민감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리한 일반화를 하자면, 대게의 경우 여성에 대한 비하, 혹은 성급한 일반화뒤의 비판들은 남성에 대한 무리한*불합리한 요구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가령, '여자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으므로..'라는 말은 거꾸로 '남자는 반드시 군대를 다녀와야..'의 논리로 이어집니다. 생물학적 경계나 그에 기반하여 할수있는 일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이상, 혹은 먼옛날 가죽하나만 걸친 수컷원숭이가 (암컷에 비해)압도적인 물리력을 바탕으로 사냥하는 시대가 지난 이상, 남녀의 경계가 모호해진 시대에서 말이죠.

p.s3 : 굳이 이글을 쓰는 이유는, 아침약속으로 잠깐 나가 지인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나가 예의 논란 이야길 했는데, 지인으로부터 '그러므로 여성부따위는 없어져야한다'따위의 이야길 듣고 짜증이 나서입니다.

덧글

  • 행인1 2007/02/24 17:35 #

    이런 어거지 논쟁(이라기 보단 우격다짐)을 볼때마다 한국이 파키스탄이나 사우디 아라비아나 아프가니스탄이랑 정말 다른 나라인지 심히 의심되곤 한답니다.
  • nyxity 2007/02/24 17:49 # 삭제

    심히 공감가는 글이군요.
  • 메피스토 2007/02/24 18:17 #

    nyxity님/공감이라면 다행입니다.
    행인1님/저역시...
  • 슴가워너비 2007/02/25 04:08 #

    그렇다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논리를 내세우시면 될 텐데. 제가
    보기에는 너무나 허약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일단 오타를 좀 줄이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아무리 훌륭한 글이라도 오타가 있을 경우 그 글의 신뢰성은 반 이하로 떨어진다고 하셨거든요.
  • Charles 2007/02/25 07:53 #

    경희대 총여학생회 논란은 여성이나 여성주의와는 아무 상관 없는 문제고... 여성부의 존폐 여부가 이로 인해 이야기되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죠. -_-
  • 메피스토 2007/02/25 11:27 #

    슴가워너비/
    뭐 남들 보기에 허약한가 안허약한가를 따지고 싶진 않군요. 된장녀도 누가보기엔 엄밀히 존재하는 사실에 기반한 '사회현실을 잘설명하는 단어'며 황우석박사를 지지하는 사람들도 그 당시엔 엄청난 논리력을 가지고 있었죠(광기는 제외하고).
    그리고 그걸 지적하고 싶으시다면 '허약한 논리'라는 말씀만 하지 마시고 직접 장문의 글을 적어주셨으면 좋겠군요.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길, 하나의 텍스트를 추상적으로만 비판하는 것이 주류가 되는 것만큼 쓸모없는 일이 없으며, 결국 그런 사람들은 불만만 있지 별다른 능력은 없는 사람들이므로 신경을 쓰지 않아도 좋다라는 말씀을 하신걸로 기억합니다.

    Charles님/그러게 말이죠. 그런데 꼭 연결시키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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