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해보는 남녀고용현황2(2009.10.31)
* 어제 모게시판에 심심해서 해보는 남녀고용현황을 올렸었는데, 리플 하나가 달렸습니다.

"흥미롭군요. 40세부터 50세까지는 총 근로시간수가 여성이 더 많은데 이유가 뭘까요"
이 리플에 대한 다른 분의 대답
"40대의 많은 여성이 생활이 가능한 일정한 액수를 벌기 위해서는 하루에 12시간씩 일해야 하는 저임금 직종에 종사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군요. 사실 평범한 40대 주부가 일을 하겠다고 나서면 당장 떠오르는 직종이 식당 일, 캐셔, 가정부, 청소부 등의 일이기도 하고요."

이 대화를 보고 뜬금없이 든 생각은 40세부터 50세까지의 기간동안 총근로시간수가 많은 여성들(그리고 남성들)은 과연 과거에 무엇을 했을까?입니다. 아저씨, 아줌마들은 한창나이때 과연 무엇을 했을까?


* 자료 출처는 통계청. 5인이상 사업체 기준입니다.




* 단순하게 생각해봤습니다. 이런걸 속된말로 통빡을 굴린다고 하나요. 오래된 통계자료를 찾아서 당시 20대의 직종비율을 살펴보는거죠. 근데 통계청에 존재하는 가장 오래된 직종비율을 구할 수 있는 통계는 1993년이 끝입니다. 대충 16년 전이죠. 이때는 현재 40~44세 사람들이 20대 중반에서 30대를 갓 넘긴 시기입니다.

근데 이 통계 조사에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표본수가 달라요. 1993년 20대 중반의 표본수는 얼추 470만. 2008년은 얼추 700만. 통계청의 통계기준은 5인 이상 사업체 기준입니다. 그렇기에 시기에 따라 큰 오차가 날 수 있죠. 5인 이하 사업체에서 일하던, 즉 통계에 잡히지 않는 20대분들이 세월이 흐르며 40대에 가까워지면서 사업체를 5인이상으로 옮겨온 걸 수도 있으며, 아니면 그때 당시 일을 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일자리를 구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이런 어디까지나 가정에 불과하니까요. 아무튼, 이런 문제를 염두해보시고 보셔야 합니다.

우선 남성의 비율입니다.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동연령대가 아닙니다. 진한색은 1993년 25~29세의 직종비율이며, 옅은색은 2008년 40~44세의 직종비율입니다.

그래프를 읽어보자면, 눈에 띄는 변화는 고위 임직원 및 관리자의 변화입니다. 약 7%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의 비율은 큰폭으로 줄었으며, 나머지는 도찐개찐. 단순노무종사자의 비율도 다소 늘어났습니다. 나머지 직종은 대부분 1~2%의 +,-변화율을 보입니다. 큰차이가 없다는 얘기죠.

그럼 이번엔 여성의 직종변화.

우선 기존 1993년 20대 종사비율에서 절반가까이 차지하던 사무직 종사자의 비율이 2008년 40대로 옮겨오며 17%가량 줄어들었습니다. 그에 비해 단순 노무종사자의 비율은 12% 늘어났으며, 기계조작 및 조립종사자는 4% 늘어났습니다. 남성의 경우 7%대로 늘어난 고위임직원 및 관리자의 비율의 경우 여성은 1% 늘어난 것에 그칩니다.

그럼 추가로 드는 의문. 1993년 40대 들은 어땠을까?

진한색은 1993년, 옅은색은 2008년입니다. 편차가 좀 있죠. 우선 사무종사자의 비중이 크게 늘었고, 반대로 기능원 및 관련 기능 종사자,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수가 줄어들었습니다. 고위 임직원 및 관리자의 비중이 다소 줄어들었으며, 전문가와 준전문가의 비중이 다소 늘어군요. 원인은 여러가지겠죠. 얼른 생각나는건 정년(그리고 승진구조)이 변화했거나 산업구조의 변화등이 있군요.

여성의 경우도 편차가 큽니다. 우선 사무종사자의 비중이 크게 늘어났으며, 그능원 및 기능 종사자, 조립 종사자의 비중들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전문가 준전문가 역시 남성과 흡사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만, 상대적으로 변화율이 큽니다. 흥미로운건 단순노무 종사자가 오히려 늘어났다는겁니다.

그럼 20대의 직종비율은 1993년에 비해 어떻게 변했을까? 진한색이 1993, 옅은색이 2008년 입니다. 먼저 남성부터.

남성의 경우 사무종사자의 비중이 줄었지만 전문가의 비중이 늘어났습니다. 기능원 및 관련기능 종사자, 장치 기계 조작 및 조립 종사자 비중이 다소 줄어든건 40대와 비슷하군요. 근데 고위 임직원 및 관리자의 비중이 늘어났군요.

여성의 경우 기능관련 종사자와 장치 기계 조작 조립 종사자가 크게 줄었지만 전문가 및 사무 종사자가 늘었습니다. 이점은 남성과 비슷하군요. 하지만 고위 임직원 및 관리자 직종에선 1%대의 변화밖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 직종에 따른 분류를 봤는데, 그럼 직급에 따라선 각각의 성비가 어느정도 비중을 차지할까도 의문이 들더군요. 최근 자료를 쓰려고 했는데 2006년까지만 있더군요. 근데 표현이 좀 안습인게 십장 조장 반잠 이라니-_-...아무튼.

전직종 평균 분포는 이렇습니다. 비직급이란게 비정규직이나 사원급을 의미하는 것인지는 잘모르겠군요. 대부분의 직종분포에서 임원급의 과반수 이상을 남성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건설이나 제조같은 남성적인 이미지의 업종은 이미지 그대로 남성의 높은 직급이며, 다른 업종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들어

대부분 남성의 직급이 더 높습니다. 과장, 부장, 임원에서 그나마 여성이 의미있을 정도의 퍼센트를 보이는건

보건복지분야나 교육분야 정도입니다. 의미있다는 말은 다른 분야에 비해 좀 더 여성비율이 높다는 얘기지, 비중만 따진다면 이 분야에서도 대부분 남성이 임원, 부장급에서 더 높은 비중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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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피스토 | 2009/10/31 14:37 | 경제;끄적끄적 | 트랙백 | 핑백(2)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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