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교함
* 좋든 싫든 현재 네이트온 리스트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은 105명. 이들 중 생각날 때 아무 부담없이 말을 걸 수 있는 사람은 10명 안팎. 대화를 걸었지만 부재중이거나, 걸려왔지만 내가 부재중일 경우 전화를 통해서라도 안부를 물어 볼 수 있는 사람은 5명 안팎.


* 아버지와 이름이 똑같았던 까마득한 선배가 얘기했다. 사람은 간교한지라 연락을 하지 않던 사람에게 마땅히 둘러댈 핑계가 없기때문에, 자기 처지를 설명하고 남의 처지를 물어봐야 하는 구질구질함 때문에 끝내 연락을 하지 않는다. 그리고 끊김은 1년이건 10년이건 지속되고, 마침내 단절로 이어진다. 라고.


* 내 핸드폰의 전화목록과 비등비등한 이 리스트에서 남는 것은 10명 안팎이다. 이것이 지금 내 그릇이다. 이걸 깨달았다고 그릇을 키우기 위해 연락를 한다면 그것은 연락을 하지 않은 것과 다를 바 없을 것이다. 빌어먹을 딜레마다. 간교한 메피스토다.  

by 메피스토 | 2009/11/08 01:35 | 생활잡담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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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똥사내 at 2009/11/09 20:58
많이도 등록했네요 ㅎ
Commented by 메피스토 at 2009/11/10 11:42
전 적은 편이더라고요. 400명도 봄.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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